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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활동 참여 후기

조지오웰 1984

by 김경옥 2026.08.24 조회수85

<1984> 조지 오웰 / 정영수 역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포스터가 곳곳에 있는 나라. 텔레스크린이 집안 전체를 속속들이 감시하는 나라. 늘 전쟁 때문에 생필품이 부족한 나라 오세아니아. 빵은 거무튀튀하고 홍차는 귀했으며 커피는 맛이 형편없었고 담배는 모자랐다.

 

오세아니아를 지배하는 당은 영사(영국사회주의)의 강령에 따라 핵심당원, 당원, 프롤로 나누어 당원의 일상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조금이라도 당의 규율에 어긋나면 사상경찰이 쥐도 새도 모르게 체포하고, 존재조차 증발시켜 버린다. 

 

당은 신어 보급을 통해 사상을 통제한다. 또 필요에 따라 과거의 기록을 바꿔 현재를 통제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기록국에서 근무하는 윈스턴은 모든 역사는 필요하면 언제라도 깨끗이 지우고 다시 고쳐 쓰는 문서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낀다. 

 

당이 기록한 역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윈스턴은 당에 반역하는 의미로 일기를 적기 시작한다. 

그의 일기는 ‘미래 혹은 과거를 향해, 사상의 자유가 있고 저마다의 개성이 존중 받으며 홀로 고독하게 살지 않는 시대를 향해, 진실이 존재하며 행해진 것이 사라질 수 없는 시대를 향해’ 쓰여진다.

 

그런 윈스턴과 교감하게 된 두 사람이 있다. 줄리아와 오브라이언이다. 청년연맹의 열성당원인 줄리아로서는 윈스턴과 나누는 육체의 쾌락이 당에 저항하는 수단이다. 

핵심당원인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에게 당에 저항하는 형제단을 소개한다. 그리고 저항세력의 구심점인 골드스타인의 책을 빌려 준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구속

무지는 힘

 

당이 행하는 무서운 짓은 물질적인 세계를 지배하는 인간의 힘을 모두 빼앗아가는 한편, 단순한 충동이나 감정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억지로 인식시키는 것이다. 윈스턴은 줄리아(충동이나 감정)와 오브라이언(인간의 힘, 지식)과 연대해 당에 저항한다. 

 

 

그리고 맞게 되는 파국.

원스턴은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을 받는다. 그것도 믿었던 오브라이언에게. 윈스턴은 항복한다. 그럼에도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에게 요구한다. 빅브라더를 사랑해야 한다고. 극한의 두려움 앞에서 윈스턴은 줄리아를 향한 사랑마저도 배신하게 된다. 윈스턴은 가슴 속에서 뭔가가 불타고 마비되어 버림을 느끼면서 처형당한다.

 

 

 

소설 속 런던의 생활상은 2차대전 후 런던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을 수 있다. 나치즘과 파시즘으로 상처 입은 유럽의 지성인은 확산하는 소비에트 연방에 대해 더 큰 공포를 느꼈을 수 있다. 오웰의 <1984>는 그들에게 닥칠 미래의 위기를 경고한 것일 수 있다. 

그 경고가 작용해서 였을까? 다행히도 소설 속의 어두운 미래는 아직까진 현실화 되진 않았다. 그럼에도 우린 느낀다.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것을. 바로 우리 각자가 경각심을 내려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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