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단소식

차성수 노무현재단 제7대 이사장 취임사

by노무현재단 · 2025.3.12. 16:53

공유하기

 

 

노무현기념관 방명록에 한 시민이 이렇게 쓰셨습니다.

 

"대통령 노무현을 존경했고. 인간 노무현을 사랑했습니다."

 

존경과 사랑, 지키지 못한 미안함, 불의한 권력에 대한 분노의 마음들이 모아져 노무현재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16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재단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준 6만여 후원회원님과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열심히 이끌어주신 정세균 이사장님을 비롯한 전임 이사장님들, 이사님들, 지역의 대표님과 운영위원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6년이 지나면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겁박당하고 있고, 시민사회의 분열과 갈등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의 꿈은 더 멀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럴수록 사람사는 세상의 꿈은 절박해지고, 노무현재단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많이 부족한 사람이 이사장이란 중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지혜와 의지를 모아 더 사랑받는 노무현, 더 신뢰받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노무현은 "깨어있는 시민이 더 많아지는게 역사의 진보이고, 그 과정이 민주주의"라고 하셨습니다. 광장을 넘어 직장, 마을과 골목, 우리 삶의 현장 곳곳에서 더 넓은, 더 깊은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억 속에 갇힌 노무현재단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살아있는 노무현재단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노무현의 성공과 실패가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 열린 마음으로 '국민 속으로,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사람 노무현의 말로 마무리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불의에 분노하고 저항합니다” 

 

길게 보면, 멀리 가려면 결국 사랑이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사랑의 급진성이 나 자신의 삶을, 내 이웃을, 역사를 바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12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차성수

 

 

0 / 1000
  • 이사장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정신을 기리시며 방문객들에게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안내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 합니다. 이제 더 무거운 중책을 맡으셨는데 "그사람의 미래를 보려면 과거를 보면 된다" 라고 말씀 하셨던 이재명 대표님 말씀처럼 이사장님의 과거 금천구청장 시절과 봉화마을에서의 단장 시절을 되개겨보면 다른건 몰라도 아랫사람에 대한 태도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님 닮으셨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노무현정신으로 노무현의 삶을 닮으시고자 했던 이사장님을 진심으로 존경 하오며 지금 보다 훨씬 더 큰 뜻을 이루실 수 있으시길 두손 모아 기도 드리겠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2025.3.13. 19:42
QR카드
페이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