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단소식

같이 있기에, 가치 있는 날 | 2025 후원회원의 날

by노무현재단 · 2025.6.11. 11:28

공유하기

 


  

지난 6월 6일(금),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소태산홀에서 2025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후원회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재단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생각하며 따뜻한 연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에서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 좋은 세상에 함께하지 못하셔서 더 보고 싶고, 세상이 힘들 때 살아계셔서 한 말씀만 해주시면 속이 좀 시원할 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 더욱 그립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국민들 마음속에서 항상 기억되고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남게 해주신 후원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회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진 1부는 알릴레오 북’s 100번째 특집 공개방송으로 꾸며졌습니다. ‘여름이 온다, 청춘이 온다’를 주제로 유시민 작가, 조수진 변호사, 김상욱 교수, 정지아 작가가 한 자리에 모여 인생을 바꾼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지아 작가는 자신의 인생책으로 이문구 작가의 <관촌수필>을 꼽으며, “아버지의 시대와 내 시대를 이어주는 삶의 진실을 만난 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글은 결국 사람을 향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일”이라며 문학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김상욱 교수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소개하며 “과학자는 늘 질문을 던지는 사람인데, 자유와 평등은 왜 중요한지, 인간이 왜 자유로워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 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피엔스>를 언급하며 “자유의 개념조차 인간이 만든 허구일 수 있다”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존의 자유 개념을 넘어 더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부 마지막에는 후원회원들이 사전에 보내준 질문을 바탕으로 한 유쾌한 Q&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한 회원은 유시민 작가에게 “알릴레오 진행을 계속하고 싶어 국무총리직을 극구 사양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진심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국무총리는 하고 싶어 하는 사람 중 가장 유능한 사람이 맡아야 하는데, 저는 첫째, 안 하고 싶고요. 알릴레오 때문이 아니라 그냥 격렬하게 안 하고 싶습니다. 둘째, 제 능력도 충분치 않습니다”라고 유쾌하게 답하며, “하고 싶어 하고 유능한 김민석 의원이 총리가 된 것은 잘된 인사”라고 밝혀 현장의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습니다.

 

  

 

 

2부는 포크 가수 정태춘·박은옥 선생의 특별 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오프닝 곡으로 선정된 <떠나가는 배>에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이 담겨 있었습니다. 박은옥 선생은 공연 시작 전, 관객들에게 그 인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 노래는 1988년, 노무현 씨가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정태춘 씨가 부산 유세 현장에서 부른 곡입니다. 유세가 끝난 뒤 두 분이 단둘이 술을 나누며 새벽까지 이 노래를 함께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깊은 사연이 전해진 뒤 무대에서 노래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오래된 그리움과 시대의 기억을 음악 속에 함께 담았습니다.

 

 

 

 

행사를 마치며 후원회원들은 서로의 곁에 있기에 더 빛나는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후원회원 여러분과 앞으로도 더 가까이, 더 자주 만나며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0 / 1000
  • 오랜만에 즐겁고 많이 웃고 귀와 눈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2025.6.13. 22:13
QR카드
페이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