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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자료실

민들레: 다른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by콘텐츠팀 · 2022.7.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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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녕. 재단에서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추도식을 마치고 보내는 첫 민들레 뉴스레터네. 그동안 잘 지냈어?

코로나19로 한동안 얼굴을 마주 보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많은 시민이 봉하마을을 찾아주셨어. 시간이 흘러도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걸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어.

어쩌면 5월은 가장 많은 분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시기라 민들레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뜨거웠어. 5월에는 세 명의 노무현장학생과 지역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 이메일이 나간 후 많은 시민이 피드백을 보내줬는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보고 싶어’라고 적어준 시민들이 많더라.

생각해보니 매월 시민의 생각을 물어봤는데, 막상 다른 시민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공유해준 적이 거의 없더라. 이번 민들레에서는 지역 불평등에 대해 다른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보내줬는지 나눠볼게.

  • 이번 호에도 책 선물 이벤트가 있어. 뉴스레터를 읽고 꼭 설문까지 참여해 줘.
  • 지난달 이벤트 당첨자는 조금 많아. 조*주(4864), 이*희(8426), 고*희(0444), 이*경(6519), 오*진(2309), 신*원(3977) 시민이야. 모두 축하해!
“다른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많은 시민이 세 사람의 인터뷰에 대한 공감과 함께 지역 불평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보내줬어. 지역 불평등의 원인을 꼽고, 거기에 대해 대안까지 제시해 준 경우도 있었지. 시민 중 50% 가 의료, 교육 서비스 등 생활 인프라가 지역 불평등의 핵심 문제라고 말했어.


생활 인프라가 문제야

  • 시골 지역은 대중교통과 의료 서비스가 매우 취약해. 사람이 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인데도 말이지. 그래서 내 주변 노인들도 도시에 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아. (이은재 시민)

  • 지역 병원을 보면 의료 서비스의 질도 문제지만 여전히 권위적인 진료 형태를 많이 목격하게 돼. 새로운 약이나 의료기술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고. 나라도 아프면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갈 것 같아. (김선경 시민)

  • 보다 편리한 생활환경과 인프라를 찾아 삶의 터전을 옮기는 건 나쁜 일이 아니야. 그런데 그것들이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게 문제지. 교육 인프라를 전국에 골고루 구축하는 차원에서 국립대학을 통합하는 걸 제안하고 싶어. (박종록 시민)

  • 난 충청도에 있는 대학을 다녔었어. 방학 중에는 서울로 놀러 갈 일이 종종 있었는데, 서울에 있는 대학은 방학 중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붐비더라? 지방에서는 방학이 되면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지거든. 그래서인지 지역에서 축제 같은 걸 열어도 연계가 잘 안되는 것 같아. (김석호 시민)

  • 이메일을 보며 ‘아이들이 최소한의 문화는 누리며 사는 도시’란 말에 격한 공감을 느꼈어. 내가 어릴 때 느꼈던 박탈감이 이것이었구나 싶더라고. 내 자식 세대들은 내가 누리지 못한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어. (최지혜 시민)

일자리가 답이야

생활 인프라 다음으로는 일자리를 지역 불평등의 원인으로 말해준 시민이 많았어. 지난 인터뷰에서도 일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어떤 기사를 보니 상위 1% 근로소득자 중 75%가 수도권에 직장이 있대. 상위 1%에 대한 조사라지만, 모두의 문제로도 볼 수 있겠지?

  • 난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데 기업들이 지역에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어. 그러니 자연스럽게 아파트도 많아지고 사람들도 늘어나더라. 일자리가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같아. (김윤경 시민)

  • 내가 어릴 때는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해야 했어. 하지만 지금은 일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려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 지역 불평등 이야기를 들으며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서중기 시민)

  • 난 2년 뒤면 경기도 양주로 이사를 가는데 취업과 출퇴근 시간이 제일 걱정되더라. 신랑은 직장을 옮길 수 없어 매일 4시간을 출퇴근에 써야 하고, 난 새 일자리를 알아보려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돼. 일자리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한 지역 불평등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박미정 시민)

정책과 제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해

 

인프라와 일자리 외에도 지역 불평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어. 예산, 정책 등의 정부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시민도 있었고, 몇몇 시민들은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전해줬어. 얼마전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님비와 핌피 현상을 부추기는 지역 정치인들의 모습을 문제로 말해준 시민도 있었어.

 

 

  • 서울 중심의 교육, 일자리, 문화를 바꾸는 정책과 제도를 만듦과 함께 지역 안에서 마을을 살리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을 안에서 교육, 일자리, 문화가 순환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해.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우리 삶으로 만들고 싶어. (이지영 시민)

 

 

 

  • 사람들이 가치관이 획일화되면서 지역 불평등도 더 심해진 것 같아. 참여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때 만들어진 혁신도시들이 ‘서울보다 못한 서울 같은 도시’라는 느낌이 들거든. 이번 인터뷰를 보며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사람들에게 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승규 시민)

 

 

 

  • 많은 사람들이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말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싶어. 다들 더 높은 곳에  살고 싶은 욕망이 있잖아? 그래서 서울행을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 (익명의 시민)

 

 

민들레에서 만나고 싶은 이야기는?

시민은 민들레에 의견을 적어준 적 있어? 그동안 매번 ‘하고 싶은 말’을 물어봤는데, 다른 시민들이 민들레에서 만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지금까지 받은 답변을 싹 모아봤어.
그동안 민들레에 보내준 응원의 메시지 중 다음에 만나고 싶은 이야기로 말해준 내용만 모아봤어. ‘기타’ 부분이 유난히 넓지? 일터 현장에서의 노동 문제,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한 복지 문제, 여전히 현재 진형형인 언론에 관한 이야기나 점점 커지고 있는 다문화사회 등 시민들이 정말정말 다양한 주제를 요청해 줬어.

그중에서 가장 많은 주제는 ‘청년’이었어.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와 함께 세대 갈등에 대해 이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는 시민들이 많았어. 다음으로는 여성과 젠더,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많았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문제를 요청한 시민도 꾸준히 있었어.

이외에도 기후변화나 환경오염, 평화와 통일에 관한 이야기, 이번에 다룬 지역 불평등에 관해서도 꾸준한 요청이 있었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계속해서 다양한 주제를 들고 올게!
이번 민들레에서는 그동안 보내준 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봤어. 시민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어땠어? 민들레는 그동안 보내준 시민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동기부여가 더 강하게 되더라. 다른 시민들의 생각을 매월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게!

그리고 이번에도 책 선물 이벤트가 빠질 수 없겠지? 이번에는 지역 불평등에 관해 민들레가 재밌게 읽은 책을 시민과 나눠보고 싶어. 마강래 교수의 『지방도시 살생부』와 일본의 교육가인 우치다 다쓰루 씨가 쓴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이야. 지역 불평등을 다룬 책은 노무현시민센터 내 노무현의 서재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니 개관하면 꼭 놀러와 줘!
‘민들레’는 노무현재단 콘텐츠팀에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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